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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DC News] SSD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르는 '500GB'

SSD는 PC 부품 중에서도 최근 몇 년 새 가격이 가장 많이 떨어진 제품으로 꼽힌다. 불과 2~3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240GB 제품의 가격은 10만원 이상으로 일반 유저들이 접근하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웠으나, 이제는 당시의 절반 가격으로 충분히 좋은 제품을 고를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SSD의 대중화와 고용량화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가격이 워낙 저렴해진 탓에 보급형 PC에서도 SSD는 빠지지 않고 사용되고 있다. 여기에 120GB가 주력이었던 SSD 시장이 어느덧 500GB로 무게 중심을 옮겨가면서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오랜 기간 하드디스크(HDD)만의 영역으로 인식됐던 테라바이트(TB)를 구현한 SSD도 쏟아져 나오면서 기가바이트(GB) 제품들의 가격 하락도 빠른 속도로 이루어지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 120GB 혹은 240GB를 주력으로 생각하고 있는 유저들이 많지만,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앞으로 1년 안으로 500GB 용량의 SSD가 시장을 주름잡게 될 것이다. 이에 현재 500GB 제품의 가격이 올 상반기와 비교해 얼마나 떨어졌고, 제품 구매 시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알아봤다.

  
 이미지 제공 : 웨스턴디지털

500GB SSD 가격, 1년 새 절반 이하로 떨어져

앞서 말했듯 2018년 SSD 시장의 중요한 이슈로 500GB 용량대 제품들의 약진을 꼽을 수 있는데, 가장 큰 이유는 가격의 가파른 하락이다. 현재 SSD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브랜드 중 하나인 웨스턴디지털(Western Digital)의 WD Blue 3D SSD를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다.

국내 대표 가격비교 사이트를 통해 살펴본 결과 500GB 용량 WD Blue 3D SSD의 인터넷 최저가는 8만 7400원으로 상당히 저렴하고 1GB당 가격도 175원에 불과하다. 오히려 250GB SSD의 1GB 당 가격이 200원을 넘는 것을 감안하면 가격대비 성능 면에서 경쟁력이 더 뛰어나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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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과 비교해도 대단히 저렴해졌다. 2018년 1월 WD Blue 3D SSD 500GB의 인터넷 최저가는 17만 4290원으로 지금의 딱 2배였다. 그러나 매달 5~10% 가격이 떨어지더니 현재의 8만원 대 가격을 형성하게 된 것이다. 이는 바로 지난 달과 비교해도 무려 13~4%나 낮아진 가격이다.

가격 하락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제조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더 많은 제품들이 우후죽순 출시되면서 자연스럽게 낮아진 것을 첫 번째로 꼽을 수 있다. 실제로 현재 가격비교 사이트에 등록된 SSD 브랜드만 해도 무려 130여 개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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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전까지만 해도 70~80개 수준이었는데, 그새 50% 이상 늘어난 것이다. 물론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도태되는 업체도 필연적으로 생기지만, 대부분의 업체들이 SSD에 대한 미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어 브랜드의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다음으로 웨스턴디지털과 같은 글로벌 스토리지 제조사들이 적극적으로 SSD 시장에 뛰어든 것도 가격 하락에 큰 몫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자체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대기업들이 고용량 제품의 가격을 전략적으로 낮추면서 기타 업체들도 따라가는 형태가 된 것이다. 게다가 지난 해까지만 하더라도 불안정했던 메모리 가격이 차츰 안정화되는 것도 원인 중 하나다.

어찌되었든 500GB SSD의 가격은 매달 꾸준히 하락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찾는 수요도 점점 늘어날 것이다. 아직까지 주력이라 말하기는 이른감이 있지만, 머지않아 시장을 주름잡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SSD를 고르는 게 가장 좋을까? 저마다 다양한 특징을 갖추고, 가격이나 서비스도 천차만별이기에 어떤 제품이 콕 짚어 좋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다만 안정성이나 호환성 만큼은 잘 살펴보는 것이 좋다. 사실 이 부분은 딱 떨어지는 수치가 없어 애매할 수 있으나, 구매하고자 하는 제품의 소비자들 평판은 어떤지, 전문 서비스 센터는 있는지 한 번쯤은 찾아볼 필요가 있다.

  
▲ 이미지 제공 : 웨스턴디지털

또한 믿을 만한 부품을 썼는지도 구매를 좌우하는 중요한 척도가 될 수 있다. 최근 출시되는 보급형 SSD들은 대부분 3D 낸드의 TLC 방식을 사용하는데, 이는 2D 낸드를 사용한 제품들에 비해 안정성 뿐만 아니라 전력 효율도 더 뛰어나 어느 정도 안심하고 사용해도 좋다. 그렇기에 2D 기반의 낸드보다는 3D 기반의 낸드가 같은 값이라면 더 좋을 수 있다. 물론 선택은 소비자들의 몫이다.

다음으로 TBW와 MTBF도 살펴볼 것을 권한다. 먼저 TBW(Total Byte Written)는 SSD가 사용한 총 데이터 쓰기의 양을 의미하는데, 이는 곧 SSD의 수명을 나타내는 척도가 되기도 한다. 때문에 가급적이면 TBW가 긴 제품을 사용할 것을 권하며, 반대로 TBW가 너무 짧은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사용보증 시간이라고도 불리는 MTBF(Mean Time Between Failure)는 SSD를 고장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을 나타내는 수치로 역시 SSD의 수명과도 깉은 연관이 있다. 최근 출시되는 제품은 대부분 MTBF를 표기하지만, 간혹 제대로 표기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라면 여느 SSD에 비해 MTBF가 현저히 적은 것일 수 있으나, 꼼꼼히 확인하고 구매할 필요가 있다.